[앵커]
마크맨에게 듣는다, 오늘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취재하는 박광렬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던 바른정당 결국 13명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는데요.
새로운 보수가 되겠다며 새누리당을 뛰쳐나와 바른정당을 만든 지 석 달 만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결국, 대선을 일주일 남기고 바른정당 의원 절반 가까이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군요.
[기자]
바른정당 의원 13명은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습니다.
함께 탈당을 논의한 정운천 의원은 지역구 의견을 수렴한 뒤 모레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승리를 위해 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보수 괴멸을 운운하는 친북 좌파 패권세력에 나라의 운명을 맡기면 미래가 없다는 겁니다.
[홍문표 / 자유한국당 의원 : 정치 경제 안보가 위급하고 중차대한 때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수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본인들이 '친박 세력'으로 규정한 세력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런 복귀 선언을 바라보는 시선이 호의적이지만은 않은데요.
친박 세력과의 공존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 개선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세세하게 논란되는 것들이 있는데 대선 승리를 위해 다 지워내고 다 함께 결집해야 한다고 한국당 복당의 명분을 밝혔습니다.
복당 인사 가운데는 바른정당 핵심 인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위원장 김성태 의원을 비롯해, 청문회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장제원, 황영철 의원,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위원장이었던 권성동 의원까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바른정당에는 19명의 의원이 남게 되면서 20명이 기준인 국회교섭단체 지위도 잃게 됐습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에게, 그리고 바른정당 지지층에게 충격이 있을 것 같은데요.
분당 사태 막을 수는 없었던 건가요?
[기자]
대선 뒤면 몰라도 대선 전 대규모 탈당은 출입 기자 입장에서도 다소 의외입니다.
당내 폭넓은 지지기반을 가진 김무성 의원 역시 지난 주말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대선 전 대규모 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을 정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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